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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 공구·패스너

드라이버와 정비 공구

PC 조립에 필요한 공구는 많지 않지만, 나사 머리에 맞는 드라이버 규격과 작업 위치에 맞는 길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십자나사처럼 보여도 크기가 다를 수 있고, 주변 부품 때문에 일반 드라이버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맞지 않는 드라이버를 억지로 사용하면 팁이 나사 홈에서 빠지는 캠아웃(Cam-out) 현상이 발생하면서 나사 머리가 뭉개질 수 있다.

일반적인 데스크톱 PC 한 대를 조립한다면 자석식 PH2 드라이버, PH0·PH1 정밀드라이버, 니퍼 정도부터 준비하면 대부분의 기본 작업을 할 수 있다.

기본으로 준비할 공구

공구주요 용도비고
PH2 드라이버케이스, 메인보드, PSU, 그래픽카드 고정150mm 전후의 긴 축이 범용성이 높다
PH0·PH1 정밀드라이버M.2 SSD, 작은 방열판·브래킷 나사실제 나사 홈에 맞는 규격 사용
니퍼케이블 타이 절단5~6인치 정도가 다루기 편하다
롱노즈떨어진 나사나 작은 부품 집기커넥터를 강하게 물지 않는다
나사 보관함분해한 나사 분류자석 트레이도 사용할 수 있다
손전등케이스 내부 확인M.2·헤더·래치 확인에 유용하다

공구의 종류보다 나사에 맞는 팁과 작업 공간에 맞는 크기가 먼저다.

PH 규격과 드라이버 길이

PH0, PH1, PH2는 Phillips 십자드라이버의 팁 크기를 나타낸다.

반면 6×150mm와 같은 표기는 제품에 따라 보통 드라이버 축의 굵기와 길이를 나타낸다. 따라서 6×150mm라고 해서 PH2라는 의미는 아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조합될 수 있다.

  • PH2 / 6×100mm
  • PH2 / 6×150mm
  • PH2 / 6×200mm

먼저 나사 머리에 맞는 PH 규격을 고른 뒤, 나사의 위치에 따라 축 길이를 선택한다.

팁을 나사에 대었을 때 유격이 크거나 깊게 맞물리지 않는다면 다른 규격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PH2 드라이버

데스크톱 PC 조립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규격 중 하나가 PH2다.

주로 다음과 같은 위치에서 사용된다.

  • 케이스 패널과 브래킷
  • 메인보드 고정 나사
  • 파워서플라이 고정 나사
  • 그래픽카드 확장 슬롯 브래킷
  • 일부 CPU 쿨러 장착 나사

다만 같은 PC 안에서도 모든 십자나사가 PH2인 것은 아니다.

150mm 전후

PC 조립용으로 한 자루를 준비한다면 PH2 150mm 전후가 범용성이 높다.

짧은 드라이버보다 케이스 안쪽까지 접근하기 쉽고, 메인보드 위의 부품 사이로 축을 넣기도 편하다.

자석 팁은 나사가 케이스 안으로 떨어지는 것을 줄여준다.

200mm 전후

대형 타워형 CPU 쿨러처럼 방열판 사이 깊은 곳에 장착 나사가 있는 경우에는 150mm 드라이버가 닿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PH2 200mm급의 긴 드라이버나 비트를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한 길이는 쿨러 전체 높이보다 나사 위치까지 드라이버가 들어가는 경로를 기준으로 본다.

긴 드라이버는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오히려 다루기 불편할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편이 좋다.

주먹드라이버

그래픽카드 지지대처럼 나사 위쪽 공간이 좁으면 긴 드라이버의 손잡이가 그래픽카드나 케이스에 걸릴 수 있다.

이런 위치에서는 짧은 PH2 주먹드라이버가 유용하다.

다만 짧은 손잡이는 힘을 크게 전달하기 쉬우므로 과도하게 조이지 않는다.

M.2 SSD와 정밀드라이버

M.2 SSD와 M.2 방열판에는 일반적인 케이스 나사보다 작은 나사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PH0이나 PH1이 흔히 사용되지만, 메인보드와 나사에 따라 규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나사 홈에 맞는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작은 나사에 큰 PH2 드라이버를 억지로 사용하면 나사 머리가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회전식 래치나 플라스틱 고정부품으로 M.2 SSD를 고정하는 메인보드도 있다.

메인보드 스탠드오프

메인보드 스탠드오프를 설치하거나 제거할 때는 스탠드오프 외부 육각부에 맞는 소켓을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스탠드오프 소켓이나 소켓형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펜치로 직접 잡고 돌리는 것보다 표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일부 PC 케이스에는 스탠드오프 설치용 소켓 어댑터가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된다.

케이스 깊은 위치에서는 축이 긴 스탠드오프 드라이버가 편리할 수 있다.

수직으로 접근할 수 없는 나사

PC 내부에서는 나사 규격이 맞더라도 주변 부품 때문에 드라이버를 수직으로 세울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보통 다음 순서로 접근 방법을 바꿀 수 있다.

  1. 일반 길이 드라이버
  2. 긴 드라이버
  3. 주먹드라이버
  4. 비트와 90도 미니 라쳇

그래픽카드나 케이스 프레임이 나사 바로 위를 막고 있다면 90도 미니 라쳇을 이용해 옆에서 비트를 회전시킬 수 있다.

각도를 억지로 비튼 상태에서 일반 드라이버를 돌리면 나사 머리가 손상되기 쉽다.

Torx 드라이버

PC 조립의 기본 규격은 아니지만 특정 플랫폼이나 CPU 쿨러에서는 Torx가 사용된다.

예를 들어 Noctua의 일부 SecuFirm2+ 장착 시스템은 Torx T20을 사용한다. 대형 방열판의 깊은 장착 나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긴 T20 드라이버가 제공되기도 한다.

일부 AMD Ryzen Threadripper 플랫폼처럼 소켓 체결 순서와 체결 토크가 중요한 구조에서는 일반 드라이버로 임의 체결하지 않고 해당 제품의 설치 설명서와 지정 공구를 따른다.

따라서 T20은 기본 공구로 무조건 구입하기보다 사용하는 CPU·쿨러·플랫폼에서 필요할 때 준비하면 된다.

전동공구

PC 한 대를 조립하는 데 전동공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여러 시스템을 반복해서 조립하거나 분해하는 환경에서는 PH2 나사가 연속해서 사용되기 때문에 전동드라이버나 전동드릴이 작업 시간을 줄여준다.

하지만 메인보드와 저장장치처럼 작은 나사와 PCB 주변에서 사용하는 만큼 강한 토크가 필요한 작업은 아니다.

전동공구를 사용한다면 처음에는 가장 낮은 토크 설정과 낮은 회전속도에서 시작한다.

특히 다음 작업에서는 과도한 체결을 피해야 한다.

  • 메인보드 고정
  • M.2 SSD와 방열판
  • CPU 쿨러
  • 플라스틱 브래킷
  • 얇은 케이스 나사산

제품마다 클러치 단계와 실제 전달 토크가 다르기 때문에 특정 단계 번호만 보고 체결력을 정할 수는 없다.

정확한 체결 토크가 지정된 부품은 제조사의 설치 설명서를 따른다.

니퍼

니퍼는 선정리 후 남은 케이블 타이를 자르거나 기존 시스템의 케이블 타이를 제거할 때 사용한다.

PC 내부에서는 주변에 전원선·팬선·USB 케이블 등이 함께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케이블 타이를 자를 때는 니퍼 날이 케이블 쪽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위치를 확인한다.

좁은 케이스 안에서는 너무 큰 니퍼보다 5~6인치 정도의 소형 니퍼가 다루기 쉽다.

롱노즈와 핀셋

롱노즈는 케이스 바닥이나 그래픽카드 아래에 떨어진 나사와 너트를 집을 때 유용하다.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는 위치에서 작은 부품을 잡는 보조 공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플라스틱 커넥터나 케이블을 강하게 물면 커넥터가 깨지거나 케이블 피복이 손상될 수 있다.

작은 점퍼나 나사를 다루는 정도라면 정밀 핀셋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내부에서 금속 공구를 사용하기 전에 시스템을 종료하고 AC 전원 코드를 분리한다. 전원이 연결된 채 떨어진 나사를 집거나 커넥터를 움직이지 않는다.

플라스틱 스퍼저

걸쇠가 있는 작은 커넥터를 분리하거나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을 밀어야 할 때는 플라스틱 스퍼저를 사용할 수 있다.

금속 일자드라이버로 PCB나 커넥터를 직접 들어 올리면 주변 부품이나 패턴을 손상시키거나 단락시킬 수 있다.

공구로 힘을 주기 전에 해당 커넥터와 슬롯의 래치 구조를 먼저 확인한다.

PCIe 슬롯, DIMM 슬롯, SATA 케이블 등은 고정 방식이 서로 다르다.

청소 공구

먼지를 제거할 때는 블로어나 압축공기를 사용할 수 있다.

팬에 강한 공기를 직접 불어 회전시키면 팬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속도로 회전할 수 있으므로 팬 날개가 자유롭게 돌지 않도록 잡고 짧게 청소한다.

CPU 쿨러를 다시 장착하면서 기존 서멀 컴파운드를 제거해야 한다면 이소프로필 알코올과 보풀이 적은 천이나 와이프를 사용할 수 있다.

액체가 소켓이나 커넥터 내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충분히 건조된 뒤 부품을 조립한다.

공구를 선택할 때

PC 공구는 종류를 많이 갖추는 것보다 실제 작업에 맞는 규격을 갖추는 편이 중요하다.

PC 한 대를 조립한다면

우선 다음 정도면 대부분의 일반 조립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 자석식 PH2 150mm 전후 드라이버
  • PH0·PH1 정밀드라이버
  • 5~6인치 니퍼
  • 나사 보관함
  • 손전등

조립과 정비를 자주 한다면

작업 범위에 따라 다음 공구를 추가할 수 있다.

  • PH2 200mm 드라이버
  • PH2 주먹드라이버
  • 스탠드오프 소켓
  • 90도 미니 라쳇
  • 롱노즈
  • 정밀 핀셋
  • 플라스틱 스퍼저
  • 전동드라이버 또는 전동드릴
  • 블로어

Torx와 특수 소켓 같은 공구는 사용하는 부품의 설명서를 확인한 뒤 추가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부품을 분리할 때

PC 부품은 힘으로 들어 올리기 전에 고정 구조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다음 부분은 서로 다른 래치와 고정 구조를 사용한다.

  • PCIe 슬롯
  • DIMM 슬롯
  • SATA 케이블
  • M.2 고정부품
  • 전원 커넥터
  • 팬·RGB 커넥터

빠지지 않는 부품을 공구로 강하게 들어 올리면 슬롯이나 커넥터뿐 아니라 메인보드 PCB까지 손상될 수 있다.

소켓 핀 교정, PCB 납땜, 파워서플라이 내부 수리처럼 장비와 경험이 필요한 작업은 일반적인 PC 조립 공구의 범위를 벗어난다.

전원과 정전기 관련 기본 취급 방법은 ESD와 안전한 부품 취급을 참고한다.

참고 링크

← 공구와 패스너 · 연결: PC 나사와 스탠드오프, ESD와 안전한 부품 취급